음악을 즐겨듣는 나는 꽤나 음원을 최대한 표현해 줄 수 있는 기기에 신경을 많이 쓰고, 그에 따라 기기 구입에 적지 않은 돈을 쓰는 것도 사실이다. 주로 휴대용 기기인데, 얼마 전까지는 하이파이 쿼드 덱(Hi-Fi Quad DAC)이 장착된 LG G7에 영국의 수제품 이어폰인 RHA-T20 유선 이어폰을 물려서 음악을 듣곤 했다. 두 기기 모두 훌륭한 제품들이다.
그러다가 평소에 흉금에 담아두었던 소니의 엑스페리아 XZ2를 음질 하나만 바라보고 새 제품으로 구입하였다. 국내 스마트폰에 익숙한 나로서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, 소니 기기에 몇 달 전 구입한 일본 엘레컴의 플래그십 이어폰인 HH1000을 물리니 또 다른 세계가 열렸다.
특히 소니의 음질 특화 기능인 ‘다이내믹 바이브레이터’를 작동시키면서 음악을 들어보니 진정한 신세계를 본 것 같다. 기기가 음원의 베이스 부분을 감지하여 손안에서 쿵쿵 울려주는 하드웨어적 진동 시스템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감동 그 자체였다.
“보스 특유의 웅장함과 소니의 다이내믹 바이브레이터가 만나니 가히 압도적이었다. 그 입체감과 공간감이란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.”
최고의 베이스 사운드를 자랑한다는 보스(Bose) 사운드 스포츠 프리 완전 무선 이어폰까지 더해지니 그 힘이 대단하다. 심지어 도서관 열람실에서 음악을 듣다가 소리가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두 기기의 조합은 강력했다.
음악은 내 인생의 힐링 타임을 갖게 해주는 주요 부분이다. 그렇기에 조금의 투자가 전혀 아깝지 않다. 이제야 비로소 음악 들을 맛이 나는 것 같다.



